시적인 순간에 뱉어내는 노래, 시작(詩作)

     
암연즈 

아가야

아가야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서운쿠나.
아직은. 너의 작은 얼굴과 미세한 표정을.
빠짐없이 기억하진 못하지만, 촉감으로는.
너와나. 아빠와 딸, 관계만큼이나 확실쿠나.
엄마처럼 살을 맞대고 같이 있진 못하지만,
아빠는, 휴대폰 바탕화면에 너가 있단다.
시계를 볼 때마다, 통화를 할 때마다, 새삼
내가 아빠라는 것을 확인하고 각인시킨다.
신기하게도 표정보다 냄새가 더 환하구나.

200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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