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순간에 뱉어내는 노래, 시작(詩作)

     
권혁주 

쏟아진 별빛

쏟아진 별빛

-권혁주


거친 숨 몰아쉬며 옥상 문을 잠근다
거대한 우주의 소리를 내는 환풍기
아스팔트로 포장된 하늘에는 별이 없다

그렇게 쏟아질 듯이 빛나더니
정말 다 쏟아졌네, 남김없이
그것 참 별의 별일이지

아스팔트에 쏟아져 정체되고
백화점에 쏟아져 진열되고
간판에 쏟아져 점멸하고
액정에 쏟아져 진동하고

그렇게 쏟아질 듯이 빛나더니
정말 다 쏟아진 별빛 속에서
그저 별일 없이 살아간다

20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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