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순간에 뱉어내는 노래, 시작(詩作)

     
암연 

네가 흘리고 간 저녁

네가 흘리고 간 저녁


네가 흘리고 간 저녁은
거짓말처럼 울고 있는데
나 다시 돌려줄 길 없어
돌아오겠지, 기다리는데
오늘 저녁도 낯설어

네가 흘리고 간 저녁은
조금씩 야위어 가는데
나 다시 돌려줄 길 없어
깜빡했겠지, 기다리는데
오늘 저녁도 흐릿해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은 오고
버려진 저녁은 저물어 가는데
나 다시 돌려줄 길 도대체 없어
미치도록 저물어 가는 저녁이 가여워
다칠세라 조심 그리고 조심스레
오늘은 가슴에 묻으려해
네가 흘리고 간 저녁을


20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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