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순간에 뱉어내는 노래, 시작(詩作)

     
암연 

쏟아져 버린 별들

쏟아져 버린 별들


예로부터 별들은 쏟아지듯 빛났기에
어느새 별들이 다 쏟아져 버렸다

전에는 별들을 보기 위해서는
살짝 고개만 들었어도 되었을 것을

이제는 쏟아져 버린 별들을 보기 위해
무겁게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구나

전에는 별들을 보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서나 지붕만 걷어버리면 되었을 것을

이제는 쏟아져 버린 별들을 보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만 하는구나

예로부터 별들은 쏟아지듯 빛났기에
어느새 별들이 다 쏟아져 버렸다

1999.9.7


   존재의 아픔

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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