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는 生覺, 암연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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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02-03 15:55 | HIT : 72 | VOTE : 11

2019-02-03 (일) 오전 1:52
레데리2를 하다가 극장에 들어갔다. 객석에 앉으면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을 '응원'할 수도 있고, '적대시'할 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극장 밖으로 나가버릴 수도 있다. 게임 안에서 크게 의미없는 행동이긴 한데 별생각없이 '적대시'를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 만화를 보는 사람도 이런 기분이구나. 난 무대 위에 선 사람의 속내가 궁금하지 않다. 그의 사정이 어떤지 전혀 관심없다. 그저 여기 와서 앉은 나를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 독자들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운할 필요없다. 그들은 없는 시간을 내서 내 만화를 보러와준 사람들이고, 재미가 없었다면 얼마든지 '적대시'하거나 극장에서 '나가기'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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