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는 生覺, 암연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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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의 미학
권혁주05-10 22:50 | HIT : 2,092 | VOTE : 34
2010년 5월 10일 (물) 귀여움의 미학

언제부터인가 '귀엽다'라는 미감에 대해서 자문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림을 그릴때 귀엽게 그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나랑 어울리진 않지만-_-;)
귀여운 선, 귀여운 색깔, 귀여운 배경, 귀여운 말투...
미학적으로 접근해보면, 우리가 '귀엽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과연 그 귀여움이라는 것은 어떤 미감을 자극한 것일까?
어린 아이를 보았을 때. 애완동물을 보았을 때.
"귀여워"라고 하지만 그건 과연 뭘까?
근거없는 비약일런지는 모르지만
오늘 문득, 귀여움이란 미감 속에 인간의 선한 본성을 자극하는..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어설프게 짐작해보았다.
세상사에 찌들어 핍박해진 어른이라도
어린 아이의 해맑고 귀여운 웃음 앞에서는 소위 '아빠미소'를 띄우기 마련일테니까.


2010.6.20 우연히 발견한 영상


왜 동물의 새끼들은 모두 귀여울까?

귀엽다는 것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동시에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마크 베코프, 생물학자

몸통에 비해 훨씬 큰 머리
머리에 비해 훨씬 큰 눈
짧은 사지와 두루뭉술한 몸매, 서툰 몸짓,
이런 특성들을 지닌 동물들은 '귀엽다'는 느낌을 주며
보호하고 돌봐주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콘라드 로렌츠, 동물행동학자

생존경쟁이 치열한 자연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새끼들
새끼들의 귀여운 외모는 부모의 양육본능을 자극한다.
새끼들의 귀여움은 생존을 위한 전략
그러나 새끼들의 귀여움은 곧 사라진다.
귀여움 대신 새끼들이 선택한 것은 성장.
놀이를 통해 생존 기술을 익히고
경험하며 실수 속에서도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미래의 귀여운 생명을 보호하고 돌봐주는 힘

참고문헌
-판다의 엄지, 스티븐 제이굴드
-생각은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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