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관찰한 것들, 외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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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06.04 2016     

Chu Kwon(@aamyyn)님이 게시한 사진님,



오후 2:59
어제 청강갤러리에서 전시를 준비하고 계시는 원동민 작가님의 작업실에 찾아갔다. 작가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득 예전에 아트싸이드에서 일하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큐레이터 시절에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작업실에 가봐야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난해한 작업을 하는 작가라도 작업실에서는 나와 같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작품을 보면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제 다녀온 원동민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전시용 케이스에 담긴 노란 풍선을 인상적으로 보았다. 그는 2014년쯤에 작가생활이 너무 힘이 들어서 그만두려고 했단다. 근데 마지막으로 이 풍선에 바람이 빠질 때까지만 견뎌보자고 했는데 도무지 빠질 생각을 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몇 년동안 바람이 빠지지 않고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막다른 곳이라 생각되는 절망과 마주했을 때, 희망을 보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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