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관찰한 것들, 외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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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03.21 2018     

오전 4:39
매주 힘들지 않은 마감은 없었지만 이번 마감은 유난히 힘들었다. 마감 당일 아침까지만해도 '역시 이번주는 무리인가' 싶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까 모르겠다. 최근에는 독자들이 "힘들면 휴재하라"는 댓글을 달아주고 있어서 내심 솔깃했다. 진짜 휴재하고 좀 쉬었다가 갈까? 하지만 막상 휴재하면 분명 욕심이 생겨서 여기저기 덧대고 싶어질 것 같다. 스토리도 다시 뜯어고칠테고, 이런저런 설정들을 손 보게 되겠지. 그러면서 계속 눈을 높아질 거고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끝내 완결짓지 못할 것만 같다. 이래저래 부족하다 싶은 것들이 많고 부끄러운 지점도 많지만 그래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은가. 부끄럽지만 이게 나다. 부족한 부분은 나의 단점이고, 아쉬운 부분은 나의 한계이다. 그걸 인정하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조차 작가에게는 개성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나는 분에 넘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다. 평생 그려보고 싶었던 액션히어로물 그리고 있고 매주 씬커를 기다려주는 독자가 있으나까 말이다. 나는 행복한 거다. 씬커 덕분에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막상 완결하고 또 세월이 흐르면 지금 이때를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그러니 지금 당장 좀 힘들다고 휴재할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완결짓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가 아니라 즐기고 있다면 피하지 말자. #마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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